요즘은 꼭 차가 없어도 여행이 어렵지 않다.
기차 타고, 버스 타고, 조금 걷고, 그렇게 도착한 곳에서 오히려 더 많이 보게 된다.
운전 스트레스 없이, 잠깐 졸다 보면 어느새 도착해 있는 그 맛.
직접 다녀왔거나, 정말 가보고 싶은 ‘차 없이도 가능한 국내 여행지’ 5곳을 골랐다.
여행 준비하다가 ‘차 없는데 괜찮을까?’ 싶었다면, 이 글이 도움이 될지도.
1. 전주 – 골목 따라 걷는 맛이 있다
전주는 KTX 타고 가면 2시간도 안 걸린다.
전주역에서 버스로 15분만 달리면 한옥마을이다.
한옥마을, 경기전, 전동성당, 오목대까지 다 가까이 붙어 있어서 그냥 천천히 걷기만 해도 된다.
한옥 담벼락 따라 걷다가, 길거리 음식 하나씩 사 먹고, 한옥 찻집에 들어가 쉬었다 나오면
그게 바로 전주 여행이다.
- 🚄 KTX: 용산역 → 전주역 (약 1시간 30분)
- 🚍 전주역에서 한옥마을까지 시내버스 15분 소요
전주 맛집 추천
- 삼백집 본점: 콩나물국밥 원조
- 한국집: 전주비빔밥 정식
- PNB풍년제과 본점: 초코파이 필수
- 길거리 핫도그: 한옥마을 내부 포장마차촌
관광명소 : 한옥마을, 풍남문, 경기전, 오목대
인생샷 포인트 : 오목대 벚꽃길, 전동성당 앞 골목길
2. 부산 – 지하철만 타도 여행이 된다
부산은 도시 자체가 워낙 크고 복잡한데, 반대로 말하면 지하철만 타도 어지간한 곳은 다 갈 수 있다.
부산역 도착해서 지하철 2호선만 타면 해운대, 광안리, 센텀 다 연결된다.
시티투어버스도 있어서 한 번 끊으면 유명한 스팟은 거의 다 돈다.
특히 감천문화마을은 버스로도 잘 연결돼 있고, 도보로만 돌아도 꽤 알차다.
차 없이도 바다 보고, 시장 들르고, 야경까지 보고 오는 일정이 무리 없다.
부산 맛집 추천
- 할매가야밀면 (서면): 여름 필수 메뉴
- 해운대 원조암소갈비: 고기 좋아하는 분 추천
- 영진횟집 (광안리): 회 정식 가성비 좋음
- 감천전망대 카페 AROUND: 감천 뷰 카페
- 🚄 KTX: 서울역 → 부산역 (약 2시간 40분) / SRT : 수서역 → 부산역 (약 2시간 30분)
- 🚇 부산역 → 해운대역 (지하철 2호선 환승 약 45분)
🚍 팁: 부산 시티투어 버스 'BUTI' 1일권 이용 시 코스별 정차!
3.춘천 남이섬 – 서울 근교의 자연 한 조각
가평역까지 ITX 타면 금방이다.
역에서 남이섬까지는 셔틀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면 되고, 시간도 10분 남짓.
섬 안은 걷기 좋게 잘 조성돼 있다.
배 타고 들어가는 것도 여행 기분을 더해준다.
아무 생각 없이 천천히 걷다 보면 나무 냄새, 흙 냄새, 바람 소리 들리는데
그게 힐링이다. 뭔가 거창한 건 없어도, 돌아올 때 마음이 좀 말랑해진다.
춘천/남이섬 맛집 추천
- 춘천 통나무집닭갈비
- 이디오피아 벳
- 남이섬 카페 라르고
- 남이섬 핫도그 트럭
- 🚆 ITX: 용산역 → 가평역 (약 1시간)
- 🚐 가평역 → 남이섬 셔틀버스 or 택시 (10~15분)
🛳️ 남이섬 입장: 배 or 짚라인 선택 가능 (비용 별도)
4. 경주 – 여행자에게 친절한,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도시
KTX 타고 경주역에서 내리면 버스나 택시로 시내까지 20~30분.
불국사, 대릉원, 첨성대, 황리단길까지 도보로도 충분히 다닐 수 있다.
관광지들 간의 거리감이 크지 않아서, 쉬엄쉬엄 걸으며 보기 좋다.
자전거 타고 다녀도 좋고, 카페 골라 들어가며 쉬엄쉬엄 하루 보내기 딱이다.
조금은 느릿한 경주의 분위기랑 잘 어울린다.
경주 맛집 추천
- 교리김밥: 황리단길 대표 간식
- 황남빵 본점: 경주 대표 선물
- 경주황소식당: 뚝배기불고기 인기
- 황리단길 ‘모노클 커피’: 한옥+모던 카페 분위기
- 🚄 KTX: 서울역 → 경주역 (약 2시간) / SRT : 수서역 → 경주역 (약 2시간)
- 🚍 경주역 ↔ 경주 시내 셔틀 or 시내버스 (약 25분)
관광명소 : 불국사, 첨성대, 대릉원, 황리단길
추천: 황리단길 브런치 카페, 한옥 찻집 투어, 자전거 대여
5. 강릉 – 바다와 커피, 이 두 가지면 충분하다
강릉선 KTX 덕분에 진짜 가깝다.
서울에서 2시간도 안 걸리니까, 당일치기도 가능.
강릉역에 도착해서 안목해변까지 택시나 버스로 이동하면 바로 바다가 나온다.
커피거리 카페에 앉아 멍하니 바다를 보고 있으면, 딱히 뭘 안 해도 되는 여행이 된다.
경포호수나 오죽헌까지 가도 좋고, 그냥 해변 따라 걷기만 해도 된다.
강릉 맛집 추천
- 초당순두부마을: 초당할머니순두부 or 초당고부순두부
- 엄지네포장마차: 꼬막비빔밥, 회덮밥으로 유명
- 안목해변 테라로사 커피: 커피거리 시그니처 카페
- 바다앞카페 ‘보헤미안’: 드립 전문, 로스터리 대표주자
- 🚄 KTX: 청량리역 → 강릉역 (약 1시간 50분)
- 🚍 강릉역 ↔ 안목해변 시내버스 or 택시 (약 20분)
관광명소 : 안목 커피거리, 안목해변, 경포대, 오죽헌
💡마무리 Tip
각 지역의 시티투어버스, 대여 자전거, 전기스쿠터를 잘 활용할것
네이버지도나 카카오맵으로 “○○역 → ○○ 관광지” 실시간 경로 미리 확인!
차 없는 여행이 오히려 더 좋을 때도 있다
운전 안 해도 되니까 덜 피곤하고, 주차 걱정도 없고, 무엇보다 풍경을 온전히 볼 수 있다.
오히려 더 여유롭고, 더 많이 걷고, 그래서 기억에 더 남는다.
물론 이동이 조금 느릴 수는 있지만, 그 느림이 여행을 여행답게 만들어준다.
주말 하루, 혹은 짧은 휴가. 굳이 차 없어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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